호남권자원관, 칡잎 추출물 활용 ‘뇌 건강 개선’ 원천기술 확보

긴장 완화·사회인지 능력 향상 입증
"생물자원 기술사업화 발전에 기여"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칡잎 추출물의 뇌 건강 개선 효과를 입증해 천연물 기반 식·의약 산업화를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칡은 콩과(科)의 다년생 덩굴식물로, 전통적으로 칡잎은 우리나라에서 무침, 쌈 등의 식용으로 쓰이고 있으며, 항산화, 항염, 항당뇨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칡잎 추출물을 활용한 연구 결과를 통해 고농도의 칡잎 추출물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고, 칡잎 추출물 유래 유효성분을 처리한 실험군의 사회인지 능력이 정상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됨을 확인했다.

또 표준화된 제조공정 및 분석법이 적용된 고품질의 칡잎 추출물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칡잎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정신건강 개선 조성물 관련 특허를 올해 1월 등록했다.

이번 원천기술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 과제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환경부)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사업 '섬 특화 야생생물 소재 확보 및 유용성 정보 체계 구축'을 통해 개발했으며, 원천기술의 산업적 활용을 위한 후속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박진영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도서·연안 생물 유래 천연물을 활용한 식·의약 소재 개발을 통해 생물자원 기술사업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천연물 실용화 연구를 통해 국가 생물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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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