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연륙교 예산, 시의회 상임위서 삭감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 표결결과, 반대 6표·찬성 3표

전남 여수시와 경도 해양관광단지를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비가 여수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10일 여수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는 상임위에 올라온 여수시의 예산안 심사 과정서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사업 부담금' 71억 7800만 원을 삭감했다. 표결에서 6대 3으로 삭감을 원하는 의원이 더 많았다.



여수시의회는 경도 개발사 측이 최근 제시한 사업 계획 변경안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 경도개발사측은 기존 29층에서 2개 층을 제외한 27층으로 정하고, 1184실의 객실중 63실을 줄이는 안을 의회에 제시한 바 있다.

경도 연륙교 예산은 지난해 말 여수시의회 임시회에서 한차례 삭감된 바 있다.

전체 연륙교 건축비 1195억 가운데 여수시는 20%인 239억 원을 분담하고, 미래에셋측도 20%를 분담한다. 이중 여수시가 올해 분담할 예산은 71억 원 상당이지만 해를 넘겼으며, 의회 반대가 심해 추후 승인 여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삭감 예산은 11일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재 처리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여수시의회는 4일부터 15일까지 제217회 임시회를 열고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주요 업무계획 보고 등 28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11일과 1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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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