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설치 용접작업하다 사고 난 듯
노동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검토
경기 안산 시화공단 내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2명이 숨졌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4분께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시화공단 내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폭발사고는 옥외에 설치된 액상폐기물 저장탱크 상부에서 펌프 설치 용접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하청업체 소속 50대 노동자 2명이 숨졌다.
사고 직후 석유류가 담긴 옥외 위험물 탱크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금방 꺼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고 원인 및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도 현재 해당 업체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조사 중이다.
중대재해법 적용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 또는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업체는 직원 90여명 규모의 중소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펌프설치 작업 중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해당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법 적용 기준을 상시 근로자 수로 해야 할지, 공사금액으로 해야 할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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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