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풍류 느껴보자"…'서울공원 유람기' 릴레이 개최

선유도공원, 배봉산공원, 낙산공원 등 5개소에서 진행
선유요가, 낙산풍류, 독서여가, 생태놀이 등 프로그램

서울시는 서울의 공원을 여행하듯이 느껴보는 '서울공원 유람기' 프로그램을 오는 29일부터 11월19일까지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원에서 전문가와 함께 요가, 소리, 음악, 생태놀이, 연극 등의 다양한 주제를 체험할 수 있다.



선유도공원에서는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신선이 놀던 선유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요가를 체험할 수 있다. 배봉산공원에서는 생태예술가와 함께 숲 속 소리를 관찰하고 채집해 상상의 지도를 그리는 소리놀이 '배봉소동'을 운영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생태놀이단과 함께 자연의 이야기를 듣고 놀아보는 숲 속 릴레이 올림픽이 열린다. 체험 하나씩 수행할 때마다 보라매공원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의 씨앗 1개씩을 받을 수 있고, 숲 속 릴레이를 모두 완수하면 씨앗 키트를 받는 ‘집으로 가져가는 보라매공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낙산공원에서는 성곽길을 걸으며 해설을 듣고 풍류의 단서를 찾아 미션을 완수하는 ‘낙산풍류’를 운영한다. 노을과 함께 가야금 연주도 감상할 수 있어 조선시대 선비의 풍류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 푸른수목원에서는 조선 최고의 진경산수가 화가 겸재 정선의 그림 속을 산책하는 라이브전시가 개최된다. 18세기에 식물을 아끼고 사랑했던 선비들의 풍류를 보고 들을 수 있다.

서울공원 유람기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면 사전 예약(http://sancheck.site)이 필요하다. 예약은 14일 오후 6시부터 가능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의 공원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문화 요소를 담아, 시민들이 공원에서 다채로운 여가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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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