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50% 오른 집값 6% 내렸다고 폭락이라 생각 안 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현재 주택시장 상황과 관련해 "50% 오른 가격이 6~7% 내렸다고 가격 폭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아파트 가격이 10년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며 위기 징후 오고 있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원 장관은 이어 "전국적으로는 집값이 50% 가까이 오르고 6~7% 정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그러면서 "매도인들 호가도 아직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고 있고, 시장의 가격조정 기능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 현재의 가격과 거래 상황을 특정 국면으로 단정짓기는 아직 이른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동산 연착륙을 위한 대책 질문에는 "현재 부동산 가격 하락과 거래 감소는 부동산 시장에서만 일어나는게 아니라 거시경제 여건의 성격이 강하다"며 "이로 인한 경제 충격과 국민 고통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기울기를 완만하기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지나친 규제에 대한 정상화 속도를 더 앞당기거나 금융부채로 인한 부담이 지나치케 무거운 부분에 대해 완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서울시가 지정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비합리적 규제라고 보고 이미 지자체에 관련 지침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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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