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관 부품기술 상생 10개월만...타타대우 ‘더쎈’ 대시보드 양산

전북도-군산-김제시-타타대우, 전북기술 사업 출연
단기간 집중 투자로 독자적 상용차 원천기술 확보
부품개발과 동시에 신형 상용차에 부품 탑재 양산

전북도 민·관 상생협력형 단기부품 기술개발 사업이 협력 10개월 만에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전북도는 기술개발 사업으로 개발한 신규 부품이 장착된 타타대우상용차의 ‘2023 더쎈(3t, 4t, 5t)’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됐다고 2일 밝혔다.



타타대우상용차의 부분변경 모델 ‘2023 더쎈’에는 기술개발 사업으로 개발된 대시보드(계기판을 포함한 전면부 장치), 에어서스펜션 시트 등 6개 모듈 단위 인테리어 부품이 장착됐다.

기존 차량 대비 최신 실내 디자인이 개선되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가 적용되는 등 전반적인 품질 및 상품성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전북도의 기술개발 사업은 상용차 생산량 급감에 따라 도내 상용차 업계의 위기를 타개하고자 지난해 도 10억원, 군산시 5억원, 김제시 5억원, 투자기업(타타대우상용차)이 18억원을 출연해 추진됐다.

그간 수입해온 상용차 부품 및 시스템을 부품업체가 단기간에 기술 개발하고 제품을 상용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했다.

2022년 5월 부품개발에 착수했고 사업계획에 따라 올해 3분기 사업화를 목표로 했으나 민·관이 노력해 지난해 말 부품개발을 조기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해 이번 신차에 신규 부품이 적용됐다.

이는 과제 완료 후 경제적 성과 창출까지 통상적으로 1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른 시일에 가시적인 성과를 낸 성공적 지원 사례라는 평가다.

아울러 본 사업에 참여한 부품업체들은 타타대우상용차에 납품으로 즉각적인 매출이 발생해 경기 불황으로 힘들었던 직원고용 등에도 노력할 계획이어서 지역 경제에도 순풍이 기대된다.

전북도는 해외로부터 수입해오던 부품의 국산화로 물류비용이 감소하고, 대외변수로부터 공급 차질 위험 노출을 차단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산화 부품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전북도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상용차 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기술개발 사업의 성과가 기업 매출 상승과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