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쇼핑몰 총기난사로 숨진 한국계 미국인 가족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은 이번 총격사건으로 숨진 규(한국명 조규성)와 신디 가족이 최근 큰 아들(윌리엄)이 생일에 선물받은 옷을 다른 사이즈로 교환하기 위해 쇼핑몰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번 총격으로 규와 신디, 작은 아들 제임스가 숨졌고, 윌리엄은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
미국의 모금·후원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이들 가족을 후원하기 위한 모금이 진행 중이다.
모금 개설자는 "신디, 규, 윌리엄, 제임스는 지난 6일 앨런 아웃렛 몰을 방문했다"면서 “빛과 사랑, 축복으로 가득해야 할 그날 오후는 불행하게도 8명의 희생자를 남긴 총기 난사 학살로 끝나버렸다”고 밝혔다.
또한 “신디와 규, 3살 난 제임스는 목숨을 잃은 희생자에 포함됐고, 가족은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면서 ”중환자실에서 나온 윌리엄은 이번 참사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가족원“이라고 부연했다.
8일 오후 3시40분(현지시간) 기준 5000명이 넘는 사람이 모금에 참여했고 29만7860달러(약 3억9300만원)의 금액이 모아졌다.
지난 6일 오후 3시36분께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 앨런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시민 8명이 사망하고, 최소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범인 또한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사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인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는 적어도 3개 보안회사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르시아가 극우주의에 심취해 범행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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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