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지인의 석방을 요구하며 휘발유를 바닥과 몸에 뿌리고 방화를 시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분께 경남청 본관 앞에서 마약사범으로 수사 중인 지인의 석방을 요구하며 휘발유를 바닥과 몸에 뿌리고 방화를 시도한 A(50대)씨를 공용건조물 방화 예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1.5ℓ 용량의 플라스틱 페트병에 휘발유를 담아와 본관 앞 도로와 자신의 몸에 뿌린 뒤 준비해 온 종이에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여 방화와 분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이 A씨를 제지하면서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류 양성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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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