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컨소시엄 밀어주기 의혹에 적극 해명 나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위례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선정에 특정 컨소시엄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LH는 15일 해명자료를 내고 "위례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 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 과정에 LH가 위례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시 특정 대기업만 참여할 수 있도록 판을 짜고, 현대건설은 다른 건설사와 담합해 단독 입찰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LH는 우선 "복정역세권은 사업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송파IC(고가도로)에 의해 대상 부지가 단절돼 효율적·입체적 개발을 위해 통합 개발이 필요한 상황으로 3개 필지 통합공모에 나선 것"이라며 "공모는 정부정책 및 관련 지자체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통합개발이 추진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또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총 사업비가 1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사업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신용도가 높고 시공능력이 우수한 건설사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총 연면적이 100만㎡(강남 코엑스 2.2배)가 넘는 대규모 사업이다. 공실방지와 초기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앵커기업(직원 1500명 이상) 기업 유치가 필요하며, 앵커기업 유치 확약(담보)이 가능한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시행자 선정이 필수적이었다는 게 LH 측 설명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LH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자금경색으로 PF사업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으로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56개 대부분이 공모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사업대상지에 인접한 도시지원시설용지 2필지(성남시 공모)도 1회 유찰이후 한 기업이 단독 응찰해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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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윤재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