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비싸면 청약 외면…1순위 경쟁률 한달새 77대1→25대1

서울 아파트 경쟁률 '3분의 1' 토막
전국 아파트 청약미달률 10.8%→13.7%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분양가는 계속해서 치솟으면서 청약 '안전마진'이 줄자 청약불패로 통하던 서울 아파트 청약 인기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15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서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24.8대1로 9월(77.0대1)의 '3분의1' 토막이 났다. 올해 4월 2.4대 1을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지난 6월 122.3대 1로 최고를 기록한 후 점차 하락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최저 당첨 가점도 9월 62.6점에서 10월 51.6점으로 10점 이상 떨어졌다.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14.3대 1로, 전월(10대 1)보다 상승했지만 청약미달률은 같은 기간 10.8%에서 13.7%로 높아졌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서 청약결과가 갈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도 올해 중순에 비해 전체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경기 화성시의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e편한세상(민영)으로 377대1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이 86.0대1로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는 16.9대1, 도봉구 도봉금호어울림리버파크는 8.1대1, 강동구 '천호역마에스트로'는 6.0대1 등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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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