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AI센터, 충남 설립 최적합"…국방AI 클러스터 정책토론회

내년 설립 '국방 AI센터' 계룡 유치 제안…논산-계룡 국방클러스터 조성
김태흠 충남지사, 미래 AI국방도시 지향…국방로봇산업 생태계도 구축

국방AI 클러스터 조성 정책토론회가 20일 국방-AI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김종민·성일종 의원이 주최하고 충남도가 주관한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 백성현 논산시장, 이응우 계룡시장, 국방부 관계자 등 이 분야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AI가 바꿀 국방의 미래 모습과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선 국방 AI센터 계룡 유치 등이 제시됐다.

토론회에서 박영욱 한국국방기술학회 이사장의 ‘민군융합 국방AI 센터 설립과 자주국방 실현 방안’, 한용섭 국제안보교류협회 회장의 ‘자율무기 확산과 국제적 규제 동향’이란 기조발표가 있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국방AI는 전장의 판도를 좌우하는 핵심 전략기술로 우리나라는 2024년까지 국방AI 컨트롤 타워인 국방AI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면서 “충남은 3군 본부와 육군훈련소, 30여 개의 산학연 기관들이 밀집해 있어 국방AI클러스터 조성의 충분한 명분과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민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21세기 국방환경은 4차 산업혁명과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군대, 육해공 통합 등 미래 지향적 국방으로 전환 중이다”면서 “국방 강화와 국민 안전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은 전 세계적 추세로 충남은 한국의 국방 클러스터 중심 역할을 할 때이고 국방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곳”이라고 말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축사에서 “논산 국방국가산단과 새로운 국방AI 인프라를 집적, 연계한다면 민군협력에 기반한 스마트 국방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논산이 지닌 국방 특성화 이점을 극대화해 군수산업 및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논산은 굴지의 글로벌방산기업과 손을 잡는 동시에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등 국방 분야 공공기관을 유치하며 국방군수산업의 중심지로 부상 중이다”며 “논산과 계룡을 중심으로 한 국방AI 클러스터 조성을 앞당기는 데 많은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 다각적인 산업 혁신안을 바탕으로 AI강군 육성 요람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계룡은 시민의 절반 이상이 현역 및 예비역, 군인가족으로 이뤄져 있는 국방의 중심지”라면서 “이번 정책토론회를 계기로 국반 AI 센터가 충남에 유치될 수 있도록 바라며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 패널로는 김봉제 서울교육대학교 교수,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 한용섭 국제안보교류협회 회장, 박영욱 한국국방기술학회 이사장, 김상희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천상필 대전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미래 전장에서의 국방AI 기술 활용 양상, 국방AI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국방AI 분야 컨트롤타워 조직 창설 등에 관해 논의하며 관련 인프라와 아이디어를 집적할 ‘클러스터’ 조성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천상필 대전대 교수는 이날 토론에서 “계룡시를 중심으로 국방 AI 센터 기반의 국방로봇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해 국방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계룡시가 국방 AI센터 역할로 국방과학기술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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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