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233.5mm 집중호우…강원에 사상 첫 12월 호우특보

강원 삼척(영덕)에 12월에 이례적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33.5mm의 집주호우가 내렸다.



12일 기상청은 영동을 중심으로 발달한 저기압이 강원 남부지방을 통과하면서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00~200mm 내외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들지역 12월 일강수량 최고 극값을 대부분 경신했다. 대관령 지난 1972년 12월 기록인 69.3mm를 넘어선 92.2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강릉은 지난 1934년 12월 83.5mm의 강수 기록을 11일 91.1mm의 강수량을 기록, 종전의 최고 강수량을 갈아치웠다.

동해 역시 1992년 40.5mm에서 86.5mm, 태백 2016년 30.3mm에서 51.9mm의 비가 내려 12월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 현황은 양양영덕 194.5mm, 미시령 182.5mm, 진부령 140.9mm, 달방댐(동해) 138.5mm, 원덕(삼척) 233.5mm, 옥계(강릉) 167.0mm, 궁촌(삼척) 164.0mm, 북강릉 139.7mm, 현내(고성) 99.0mm, 속초 90.7mm, 양양 76.5mm가 내렸다.

강원 산지 대부분에서 대설특보가 발효돼 최대 70cm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내렸다.

11~12일 오전 5시 기준 주요지점 최심 신적설 현황은 향로봉 72.7cm, 미시령 39.8cm, 진부령 37.2cm, 구룡령 29.2cm, 조침령 19.7cm, 강릉왕산 15.4cm, 삽당령 10.0cm, 평창용산 8.4cm, 해안(양구) 5.9cm, 내면(홍천) 1.5cm의 눈이 내렸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강원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오늘까지10cm 내외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며 "많은 눈이 쌓이면서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 확인, 차량 이용 시 월동장비 준비" 등을 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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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