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9일 인파관리지원시스템 정식 개시
전국 중점관리지역 100개소 대상으로 운영
휴대전화 사용자 수를 토대로 인파 밀집 정도를 파악하는 '인파관리지원시스템' 서비스가 정식 시작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9일부터 '인파관리지원시스템' 서비스를 전국 중점관리지역 100개소에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은 이동통신사의 기지국 접속정보를 기반으로 해당 지역의 휴대전화 사용자 수를 추정한다. 이를 통해 인파의 밀집정도를 즉각 파악해 다중운집인파사고를 예방하는 데 활용한다.
행안부는 지난 5월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7월 이동통신 3사와 기지국 접속정보 제공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10월부터 12월에 걸쳐 중점관리지역 30곳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해 시스템 운영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 시스템은 인구 밀집도, 혼잡도 등 인구적 특성과 협소도로의 비율 등 공간적 특성을 바탕으로 위험도를 산출해 지도상에 히트맵(열 분포 형태의 색상으로 보여주는 그림) 형태로 인파 밀집 정도를 보여준다.
기지국 접속정보를 기반으로 인파 밀집 정도를 파악하기 때문에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고, 사각지대가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전국 지자체는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을 관할 지역의 인파를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유사시에는 위험 수준에 따른 위험경보를 자동으로 해당 지자체 관계 공무원들에게 상황전파 메시지와 문자메시지로 전달해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위험도 산출 기준은 지자체별로 지역 상황에 맞게 설정할 수 있어 지역별 맞춤 대응도 가능하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다중운집인파사고를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이번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다중운집인파 관리를 포함한 현장의 재난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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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