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 방문
"고립되지 않고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서울시, 헬렌켈러 스승 설리번 역할 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오전 11시 종로구 연지동 '실로암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 찾아 현장 간담회를 갖는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센터 현황과 시청각장애인의 재활·자립에 관한 이야기를 청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2개소를 운영 중인 지자체다.
실로암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는 2020년 서울 시내 처음으로 들어선 시청각장애인 학습센터이며, 지난 7월에는 강남구에 두 번째로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운영 중이다.
지난 2월 행복e음 통계에 따르면 시청각장애 인구는 전국 1만여명, 서울 1400여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시각장애인 대상으로는 음성·청각장애인 대상으로는 수어 등 대상별 서비스는 비교적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시청각장애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센터 시설을 돌아보고 학습지원센터 직원 및 시청각장애인 4명과 보조공학기기를 활용, 재활과 자립에 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오 시장은 "시각과 청각 이중 감각장애가 있어 사회에서 고립되기 쉬운 시청각장애인분들이 더 이상 집안에만 고립돼 있지 않고 세상 밖으로 나오실 수 있도록 서울시가 헬렌켈러 스승이었던 설리번 역할을 하겠다"며 "이분들뿐만 아니라 어렵고 소외된 분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더욱 세밀하게 살피고 촘촘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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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