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노을교 27대·아람찬교 8대 추돌
14명 부상, 출근길 극심한 정체
4일 새벽 세종시 금빛노을교와 아람찬교에서 도로결빙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차량 35대가 추돌해 14명이 다쳤다.
이날 세종시에 따르면 오전 5시 24분께 세종동 금빛노을교를 지나던 차량 27대가 연쇄 추돌했다. 사고로 총 5명이 다쳐 세종충남대병원(2명), 엔케이세종병원(3명)으로 이송됐다.
뒤이어 오전 6시 27분께 금빛노을교 인근, 아람찬교에서 같은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차량 8대가 추돌하고 9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세종충남대병원(2명), 엔케이세종병원(3명), 오송베스티안 병원(4명)으로 옮겨져 치료 받고 있다.
부상자는 모두 '경상자'로 중상자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시는 사고 직후 오전 6시 20분께 김하균 행정부시장을 재난 수습대책 본부장으로 재난상황대책본부를 꾸리고 대책에 나섰다. 시는 재설차 44대와 인력 68명을 동원 현장 복구 중이다.
이날 연이은 사고로 교량 통행이 전면 차단되면서 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세종시는 오전 6시 20분께 '짙은 안개로 가시 거리가 짧고 특히 다리 위 블랙아이스가 발생, 교통 통제 중이니 우회하라'는 첫번째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이어 오전 8시 4분께 '8시 현재 금빛노을교 사고 차량 이동과 제설 작업으로 교통 통제 중입니다. 통제가 1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니 우회하세요'라고 추가 문자를 보냈다.
시 관곚자는 "사고로 아람찬교 BRT 도로 1개 차로는 오전 8시께 통행이 재개됐으며, 금빛노을교는 오전 9시 30분 이후 통행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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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