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 도시재생 박차…정선군 '야생화 도시' 뉴딜 선도

폐광 활성화…도시경쟁력↑
지역 물적·인적 자원 활용한 살아있는 '도시'

강원 정선군이 폐광지역 활성화 도시재생 뉴딜에 나선다.

31일 정선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토부 주관 도시재생 공모에 '고한 도시재생 뉴딜'이 선정돼 국비 95억원을 확보, 총 사업비 170억원을 투자해 올해 말까지 도시재생 뉴딜에 집중한다.



'가장 높은 곳에서 빛나는 꽃, 야생화마을 고한'을 슬로건으로 한 뉴딜은 지역 자원과 주민역량을 활용한 지역특화 상권활성화, 주거환경개선, 주민생활 편의와 복지자원 확충, 주민주도형 현안해결을 위한 공동체 형성 등 3개 단위 9개 세부 사항으로 진행된다.

2021년 주민과 행정 간 원활한 소통과 지역 특성을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고한읍 도시재생 뉴딜 현장지원센터를 세워 주거환경 재생과 기초생활 기반시설 개선, 마을공동체 역량 강화 등 도시경쟁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군은 마을 전체가 호텔의 부대시설이라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마을내 정원, 골목길 음식점, 카페 등 인적·물적 자원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마을호텔 18번가 주변의 도로 재포장, 상가의 외관 정비, 벽화도색, 전시벽 등 골목길정원 조성을 지난해 8월 완료했다.

고한읍 물한리 일대에 야생화를 테마로 한 전시장, 벽화, 사인조형물을 설치하는 골목갤러리와 지장2교 일원에 디자인벤치 및 오즈로드 조형물 설치, 각종 나무와 야생화를 식재한 공원 조성 등 수변산책로도 만들었다.

주민과 활동가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가 모여 활동하는 거점 공간 조성을 위해 고한읍 고한리 96-17번지에 연면적 316㎡, 건축면적 118㎡, 지상4층 규모의 고한 야생화어울림센터를 세우고 다목적갤러리, 홍보교육장, 회의실, 사무실 등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주민 역량강화를 위한 구공탄 음식공방도 운영할 예정이다.

구공탄시장 내 빈점포를 활용,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개발과 창업 컨설팅 지원을 통해 특색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시장 활성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유환식 군 도시과장은 "폐광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들을 활용·연결해 주민이 주체가 되는 맞춤형 현안을 실행해 살고 싶은 도시, 찾아오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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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