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튼 담양캠퍼스' 2026년 8월 개학…"150명 규모"

전남 담양군 담빛문화지구에 들어설 페이스튼(Fayston) 국제학교가 2026년 8월 150명 규모로 개교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체적인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23일 담양군에 따르면 페이스튼국제학원㈜는 이날 담빛지구 내 홍보관에서 설명회를 열고 설립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페이스튼 담양캠퍼스는 담빛지구 내 3만2321㎡(9700평) 부지에 초등과정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개교할 예정이다. 개교 초기에는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등록 대안학교로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법적 지위를 갖는 인가제 대안학교로 전환해 인증된 학사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우선 1단계는 2026년 8월 초등과정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초등과정은 1학년부터 5학년까지 과정으로 학년별 모집 정원은 30명, 전체 학생수는 150명이다.

다니엘 교장은 "코로나 후 전쟁 여파에 따른 건설경기 악화와 원자재 값 급등으로 착공이 2년 가량 지연됐다"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한 뒤 "전인적 성장, 글로벌 마인드셋, 창의적 사고와 지역특화 운영철학으로 어떠한 다른 교육과는 크게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단계 중등 과정은 6∼8학년 학년별 60명씩, 총 180명, 고등 과정은 9∼12학년 4년에 걸쳐 학년별 60명 정원으로 전체 240명을 모집해 학사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초·중·고등 과정 총 학생수는 570여 명이고, 마지막 단계에는 기숙형 캠퍼스의 완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생 모집 시 담양군과의 협약에 따라 20%는 담양군에 주소를 둔 학생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착공은 설계 변경과 건축허가 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3월 하순이나 4월 초순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공사 기간은 15개월, 건축비는 250억 원 가량 예상된다. 교사동, 홍보관, 운동장, 주차장과 함께 2층 규모의 실내 문화체육시설(8946㎡)에는 수영장, 농구장, 배구장, 전시실, 공연장, 소·중·대회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자녀 입학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 사이에 페이스튼 입학 전형과 운영 방향 등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담빛지구에 들어서게 될 페이스튼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인재들의 요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페이스튼은 2010년 용인시 수지에 국제학원을 설립, 올해 10회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올해 졸업생 41명 전원이 미국 코넬대, 에모리대, 토론토대, 조지아 공대 등을 비롯한 세계 유수 명문대학에 최종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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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