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지연 290건, 진료 취소 47건 등
증원 규모 발표 후 교수 등도 반발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이탈한 이후 수술 지연 등 환자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운영한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피해 신고가 16건 신규 접수됐다. 누적 접수 건수는 388건이다.
누적 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수술 지연이 290건으로 가장 많고 진료 취소 47건, 진료 거절 36건, 입원 지연 15건 등이다.
이 외에 의료 이용 불편 상담은 413건이 있었고 법률 상담 지원은 115건이 있다.
지난 4일까지 복지부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 대해 점검한 결과 신규 인턴을 제외한 레지던트 1~4년차 9970명 중 90.1%인 8983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정부는 지난 5일부터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했으며 주동 세력 중심으로는 경찰 고발도 고려 중이다.
정부가 각 대학으로부터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신청 받은 결과 40개 학교에서 희망한 증원 수는 총 3401명을 신청했다.
정부의 발표 이후 전공의와 전임의는 물론 일부 대학 교수들도 의대 증원 반대와 제자 지키기 등을 이유로 집단행동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33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복지부장관 등의 의대 증원 처분은 헌법원칙을 위반한 의료농단"이라며 "복지부장관과 교육부장관을 피고로 하는 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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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