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청년 11만명 챙긴다…'청년정책 5개년 종합계획' 수립

서초구 청년정책 비전·목표, 맞춤형 사업 등 담아

서울 서초구는 청년 11만1000여 명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청년정책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은 2024~2028년까지 서초구 청년정책이 구현할 비전과 달성 목표, 서초 청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개별부서에서 추진하던 단기 청년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한 서초구 최초의 청년 종합계획이다.

구는 이번 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서초구 거주 청년 2000명을 대상으로 일자리·교육·주거 등 삶 전반에 대한 심층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청년 수요를 반영한 4대 분야 32개의 정책사업을 도출했다. 지난해 11월 청년 100명과 함께 '청년정책 대토론회'를 열어 제안사업에 대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등 실효성 높은 계획 수립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기본계획은 진로·일자리, 문화예술, 생활안정, 활력·참여 등 4대 분야별 17개 추진과제와 35개 정책사업으로 구성됐다. 구는 5년간 2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진로·일자리 분야에서는 AI·빅데이터 등 4차산업 관련 인재를 집중 양성해 관내 기업에 인턴까지 연계해주는 '4차산업 인재육성 지원강화·지역사회연계 취업교육'을 추진한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청년미술작가와 청년예술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사업을 추진한다. 예술의 전당과 협업해 청년작가에게 특별전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와 관내 카페 및 시설물에 청년 예술작가 작품을 전시하는 '청년갤러리'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서초실내악 축제, 찾아가는 꽃자리콘서트, 정오의 클래식디저트 등의 문화예술공연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생활안정 분야에서는 재테크 교육과 1대 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는 '청년스마트경제·금융교육'을 실시한다. 신혼부부·청년을 대상으로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벌인다.

활력·참여 분야에서는 '청년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청년들이 정책 제안과 사회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파리15구 스터디' 프로그램으로 서초구와 업무협약을 맺은 프랑스 파리15구의 어학연수·문화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청년정책 기본계획에서 세부 정책사업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무한한 열정과 잠재력을 가진 서초 청년들을 장기적·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청년이 머무는, 젊음이 어울리는 청년도시 서초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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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