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년만의 최악 황사…10시 기준 미세먼지 544㎍

21년 3월20일 새벽 545㎍ 이후 서울지역 '최악'
오전 10시 기준…내일까지 황사 계속

29일 금요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기질이 나쁜 가운데 올봄 최악 황사의 영향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최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돼, 현재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전 10시 기준 주요 지점 1시간 평균 제곱미터(㎡)당 미세먼지(PM10) 농도 ㎍(마이크로그램·1㎍=100만분의 1g) 현황을 보면, 수도권은 서울 544㎍, 관악산 427㎍, 강화 171㎍, 수원 169㎍, 백령도 134㎍이다.

이어 ▲강원도 북춘천 504㎍, 대관령(평창) 477㎍, 속초 438㎍, 영월 376㎍, 광덕산(화천) 372㎍ ▲충청권 서청주 243㎍, 추풍령 223㎍, 천안 184㎍, 북격렬비도(태안) 81㎍ ▲전라권 전주 163㎍, 광주 127㎍, 군산 123㎍ ▲경상권 문경 229㎍, 안동 169㎍, 울진 146㎍, 대구 84㎍ 등이다.

이날 서울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500㎍을 훌쩍 넘기면서 지난 2021년 봄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앞서 2021년 5월8일 오전 4시께 미세먼지 농도는 583㎍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22년과 2023년에는 이 수치가 500㎍을 넘긴 적이 없었다.

내일(3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고, 오늘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황사가 섞여 내리겠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동안 PM10 농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지겠으나, 비가 그친 후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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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