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를 전국 성인용품점에 불법으로 공급한 일당이 검거됐다.

울산경찰청은 약사법 위반 혐의로 50대 A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또한 이들에게 약품을 공급한 제약회사 간부 B씨 등 3명은 입건됐다.

A씨 등 8명은 지난 2022년 1월부터 최근까지 총 3088회에 걸쳐 33억원 상당의 가품과 정품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으로 전국 성인용품점 40여 곳에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약국'이라는 불법 의약품 판매 사이트를 개설해 가품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을 유통했다.

또한 제약업체에서 만든 발기부전치료제 정품을 해외수출 제품으로 속여 국내에 판매했다.

경찰은 해당 제약업체 간부인 B씨가 이들이 불법 판매하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약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판매를 위해 보관 중이던 약품 등 41종 45만정(시가 38억원 상당)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