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인선·대통령실 조직 개편 등 의견 나눠
윤석열 대통령이 여권에서 당 대표와 대선 후보 등을 지낸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근 만찬 회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홍 시장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하며 향후 국정 기조 및 인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은 물론 대통령실 조직 개편도 논의됐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된 홍 시장과 회동한 것을 놓고도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선거 다음 날인 지난 11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며 "젊은 층에게 시원하다는 평가를 받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총리로 모시고 국정 상당 부분을 나눠 맡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이에 홍 시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소통 커뮤니티인 '청년의꿈'에 "이준석은 괜찮은 정치인"이라며 화답했다.
다만 이번 자리는 윤 대통령이 홍 시장에게 특정 자리를 제안하기 위해 마련한 것은 아니라고 여권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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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