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정치 지도자…이재명 24% 한동훈 15% 조국 7%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해 19일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가 24%, 한 위원장이 15%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9%포인트(p)로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이다.

이어 조국 대표가 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3%,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 오세훈 서울시장·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1%를 얻었다. 기타 인물은 5%, 특정인을 답하지 않은 '의견 유보'는 38%였다.

국민의힘 지지자(299명)는 45%가 한동훈 전 위원장을 지목했다. 민주당 지지자(311명)는 54%가 이재명 대표를 지지했다. 반면 다른 인물들은 지지도가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와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선호도는 4·10총선 전후로 변동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총선 이전인 3월5~7일 실시한 같은 조사를 보면 한 전 위원장이 24%, 이 대표가 23%로 집계됐다. 조국 대표는 3%였다.

한국갤럽은 "이 조사 결과는 현재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며 "다음 대선 출마 전제 질문이 아니고, 자유응답 특성상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때로는 정치권·언론에서 자주 거론되지 않던 새로운 인물이나 불출마 선언한 인물이 나타난다"며 "인물명을 제시하지 않으므로 요청에 따라 특정인의 이름을 넣거나 뺄 수 없음도 미리 밝힌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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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