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때 같이 가요"…서울시, '병원 동행' 이용 4만5000건

서울시 병원안심동행, 3년간 4만5000건 이용…93% 만족
이용객 62%는 1인가구, 65세 이상 비율 77%로 가장 많아

서울시는 '병원안심동행서비스' 시행 3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 4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항인 병원안심동행서비스는 1대 1로 매칭된 동행매니저가 병원으로 출발할 때부터 집으로 귀가할 때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하며 진료를 돕는 서비스다.



병원 이동은 물론 진료 접수, 수납, 약국까지 동행하는 서비스로 1인가구 뿐 아니라 노인가구, 조손가정 등 가족 구성원의 도움을 받기 힘든 서울시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 2021년 11월 사업 시작 이후 3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는 4만5001건으로 집계됐다. 3년간 매달 1250건 넘게 이용한 셈이다. 지난 1년간 이용 건수는 총 1만9037건으로 전년대비 5.7% 늘었다.

이용현황 분석 결과 1인가구의 비율은 이용객 10명 중 6명인 약 62%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은 77%로 전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이용객의 절반 가량인 48.6%는 진료 동행을 위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세부적으로 투석 진료는 29.8%, 병원 검사는 8.4%의 비율을 보였다. 월 1회 이상 이용하는 시민 중에서는 투석 진료 47.9%, 재활 진료 11.7% 등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만족도는 92.9%로 조사됐다. '병원 이용에 실질적 도움(95.7%)', '서비스 제공 시점 적절(94.6%)', '매니저 친절(94.7%)'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시는 서울연구원과 함께 총 1000만건의 서울시민·복지실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병원 이용이 많은 지역, 연령, 가구유형, 이동 거리 등을 분석해 지역별 매니저를 적절하게 배치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025년 서울시 병원동행서비스 운영 사업자'를 모집한다. 참여 자격은 서울시에 사무소를 둔 단체·법인으로, 병원동행서비스나 유사사업 수행 실적이 있어야 한다.

모집에 앞서 오는 25일 서울시청 무교청사 6층 공용회의실에서는 사업 설명회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시민들이 필요할 때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복지 지원을 추가해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만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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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