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를 도주 중이던 마약 판매책이 끈질긴 추적을 펼친 해경에 붙잡혔다.
경남 사천해양경찰서는 지난해 말부터 도주 중이던 마약 판매책인 A(40대)씨를 은신처에서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사천해양경찰서는 지난해 관내 어선 등의 선원이 A씨로부터 필로폰을 구매해 상습적으로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마약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섰다.
이에 지난해 말 범죄에 가담한 선원 및 전달책은 검거했지만 당시 수사 상황을 눈치 챈 판매책 A씨는 잠적해 도주 행각을 이어 왔다.
사천해경 마약수사전담팀은 판매책 A씨를 검거하기 위해 오랜 시간 탐문과 잠복 등을 거쳐 은신처를 알아낸 뒤 외부 활동을 위해 새벽에 집을 나서던 피의자 A씨를 검거했다.
수사결과 A씨는 마약사범으로 교도소 수감 중 이미 검거된 피의자들과 친분 관계를 형성한 후, 수 년간 정보를 교환하고 필로폰을 거래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렌트카를 빌려 전국을 돌며 대량의 필로폰을 매매한 뒤 모텔 등에서 투약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해당 사건 피의자 9명 중 최근 검거된 A씨를 포함한 6명은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사천해양경찰서는 “마약범죄는 특성상 반복되는 범죄행위이므로 공급·알선·판매·투약사범부터 유통총책까지 끝까지 추적한다는 방침으로 수사력을 집중하고 모든 역량을 쏟아 마약범죄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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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