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쌀값 하락·재해' 이중고 벼농가에 570억 지원…전국 최다

31일까지 ㏊당 평균 65만원…11만6000농가 지급

전남도가 쌀값 하락과 잦은 재해 등으로 어려운 벼 재배 농가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 벼 경영안정 대책비 570억 원을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비 228억 원과 시·군비 342억 원으로, 지급액은 ㏊당 평균 65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지난해 도별 지급액은 전남 570억 원, 경남 300억 원, 경북 162억 원, 전북 120억 원, 충북 26억 원으로, ㏊당 지급액은 전남이 65만 원, 경북이 20만 원, 경남이 15만 원, 전북이 13만 원, 충북이 9만 원이다.

지급 대상은 전남에 주소를 두고 지역 농지에서 1000㎡(0.1ha) 이상 직접 벼를 재배하는 11만6000농가다. 지급 한도는 농가당 2㏊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쌀값 하락으로 어려운 벼 재배농가의 경영 안정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벼 재배는 들녘별로 규모화·단지화해 생산비를 절감하도록 첨단 농기계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01년 전국 최초로 벼 경영안정대책비 지원 제도를 도입해 2023년까지 23년간 전체 1조830억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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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사회부 / 박광용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