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여객기 참사 장례 지원…"화장시설 사용료 면제"

지역에 관계없이 전액 면제
일대일 전담팀, 유족 심리상담

전남 순천시가 지난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지역 화장시설 사용료를 전액 면제하는 등 유가족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순천시 화장시설을 사용할 경우 전액 면제하고 하고 지역 구분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유가족을 위해 심리상담 및 장례 절차 지원을 위해 현지에 전담 근무조를 파견해 긴급상황에 대비토록 하고 있다.

순천시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2월 30일부터 31일까지 사랑의 밥차를 운영해 무료 식사를 제공했으며, 전남 22개 시군자원봉사자와 협력해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사고 직후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유가족 지원을 위한 일대일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순천시는 시청 앞에 합동 분향소를 마련했으며 4일까지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시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국제공항 착륙 중 사고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에는 순천 시민도 8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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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