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결빙·짙은 안개에 광주·전남 출근길 교통사고 잇따라

광주 문흥IC 11대 다중 추돌…전남 교통사고 14건 접수
가시거리 200m 미만 안개…광주·여수공항 저시정 경보

밤사이 내린 비와 짙은 안개로 광주·전남 출근길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40분께 광주 북구 문흥동 문흥IC 일대에서 차량 11대가 잇달아 추돌했다.

이 사고로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사고 수습이 마무리된 이날 오전 8시까지 출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밤사이 내린 비로 도로 결빙 현상이 나타나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밖에 전남지역에서도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로 결빙과 짙은 안개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신고 건수가 14건 접수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광주·전남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에는 저시정경보도 내려졌다.

주요지점 가시거리는 오전 8시 기준 장흥 100m, 광주 120m, 담양 130m, 여수·나주 140m, 강진 170m, 고흥 도양 190m, 함평 210m, 장성 240m, 화순 360m 등이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며 "교량과 고가도로 등에는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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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