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전략 통해 '20만 글로벌 강소도시' 건설 속도
관광·농생명·에너지신산업·교육·복지 체감 시책 추진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나주시와 나주군이 통합한 지 30년을 맞는 해로 '새로운(新)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어가겠습니다."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7일 새해를 맞아 "나주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고 '20만 글로벌 강소도시' 완성을 앞당기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시정 방향이 될 6대 전략으로 '농축산 생명산업 발전', '에너지 신산업 중심지 도약', '500만 나주 관광시대 실현', '빛가람혁신도시 삶의 질 향상', '명품 교육도시 도약', '포용적인 복지 확대'를 제시했다.
가장 먼저 올해 착공하는 전남 유일의 '푸드테크 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의 농축산 생명산업을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우고, 신품종 천년이음 나주배 재배·유통 확대, 명품 한우 브랜드 개발로 지역 축산업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나주를 에너지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킬 '나주 에너지 글로벌 포럼'은 더욱 내실을 다지고, '인공 태양 연구시설' 유치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미래 청정 무한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인공 태양 연구시설은 이미 한국에너지공대와 협력해 핵심 기술 중 하나인 498억원 규모의 '초전도 도체 연구시설' 구축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영산강 정원에서 개최한 '2024 영산강축제'는 500만 나주 관광시대 실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영산강정원을 더욱 내실 있게 채워가고, 영산강 일대를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킬 '영산강 삼백리 자전거길', '남평 간이역 테마공원', '동강면 한반도 지형 전망대', '남평 식산 둘레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생태와 도시의 조화로운 공존을 목표로 추진 중인 나주천 생태물길 공원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낸다.
나주 발전의 원동력인 빛가람혁신도시는 '삶의 질 최고 도시', '에너지 중심의 미래도시' 완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도시 기반 개선을 추진한다.
이 같은 추진 계획에 맞춰 올 하반기엔 수영장·실내체육관·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혁신센터'를 비롯해 어린이도서관·로컬푸드 판매장 등을 포함한 '생활SOC 복합센터'가 문을 연다.
여기에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꽃동산을 봄 안에 완성하고 숲속 놀이터와 물놀이터를 포함한 '어린이 테마파크'와 '어린이 스포츠 체험센터'도 선보인다.
120억원을 투입해 새롭게 조성하는 '빛가람 호수공연장'은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휴식 공간을 확대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편적인 교육복지 제공을 통해 명품교육 도시로의 도약도 멈추지 않는다.
인재가 지역에 머무르는 선순환 구조 완성을 위해 '나주愛(애)배움바우처' 지원을 늘리고 대도시와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나주미래교육지원센터 기능은 더욱 강화한다.
지역 인재들이 우수한 교육환경 속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난해 지정된 '교육발전특구 선도 지역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올 상반기 준공 예정인 '폴리텍대학 전력기술교육원'과 기존 '동신대 혁신융합캠퍼스' 등과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여 줄 자격증 취득 교육도 대폭 강화한다.
모든 세대가 행복한 나주 실현을 위한 복지 분야도 더욱 촘촘하게 지원한다.
청소년과 어린이의 버스 요금을 100원으로 낮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는 '0원 임대주택'도 추가로 공급한다.
아울러 교통약자를 위한 콜택시 확대 운영, 대상포진 예방 접종비 지원 연령을 기존 60세에서 50세까지 확대하고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에 보탬을 주는 '어르신 일자리'도 지속해서 늘린다.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촉발된 정치·경제 불안 상황에 대응해 190억원 규모의 35개 고강도 민생 안정 대책도 본격 추진한다.
특히 경기 침체로 신음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나주사랑상품권 지역화폐를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억원까지 확대 발행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깝다'는 말처럼 새해엔 우리 시민을 비롯한 위대한 국민들이 혼란과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설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 모두 마음과 힘을 모아 위기를 더 큰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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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