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업해 큐싱 범죄 선제 대응
서울 강북구(이순희 구청장)는 큐싱 범죄로부터 구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큐싱 예방 안내 문구를 추가한 건물번호판 등을 시범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큐싱이란 QR코드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QR코드를 통해 악성 앱을 내려 받도록 유도하거나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하게 하는 금융사기 기법이다.
악성 QR코드는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탈취, 모바일 기기 원격 통제, 소액 결제 유도 등 피해를 준다. 최근 QR코드 범죄가 극성을 부리면서 사이버 사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에 구는 지난해 말 주소정보시설 설치 업체와 협업해 주소정보시설인 건물번호판에 큐싱 예방 안내 문구를 추가했다. 제작된 건물번호판은 오는 5월까지 설치된다.
건물번호판에는 건물번호에 대한 안내 QR코드와 함께 'QR코드 접속 후 개인정보 입력 또는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문구가 적혀있다.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민관이 협업해 큐싱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사례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올 하반기까지 모든 주소정보시설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우리 강북 구민들이 큐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함은 물론 모든 시민이 큐싱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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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