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사금융 대출을 알선하고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증권사 전 직원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금융 알선 등), 이자제한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한국투자증권 계열사 임원 A씨 자택과 여의도 본사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증권사 불법 행위 등에 관한 검사 결과를 발표한 후 검찰에 한국자산신탁 전 임직원 등을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분양대행업체에 일감을 주고 총 3억2000만원에 달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한국자산신탁 전 본부장 B씨를 비롯한 전 임직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수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A씨 등의 추가 범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투자증권 PF 담당 팀장이던 시절, PF 대출 한도를 넘는 수십억 상당 사금융 대출을 알선하고 고액 이자를 챙긴 의혹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