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기후변화 대응 '스마트 과수원' 조성 특화단지 선정

양구군·장수군·포항시·거창군 사과 특화단지 조성

정부가 노동력은 절감되고 생산성은 최대 4배 증가하는 미래형 과원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지원을 본격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도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사업대상으로 강원 양구군, 전북 장수군, 경북 포항시, 경남 거창군 등 4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사업'은 구조가 단순한 나무(2축형, 다축형, 밀식재배 등)로 평면 형태의 과수원을 조성해 기계화를 촉진한다. 내재해·조중생 품종으로 갱신하고 재해예방시설을 확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안정적 생산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마트 과수원은 기존 과수원에 비해 노동력은 30% 줄고, 생산성은 2배에서 최대 4배까지 증가하는 등 과수농가 고령화에 대응하는 미래형 과원이다.

선정된 4곳 모두 사과 단지로서 앞으로 3년간 신품종 전환, 재해예방시설 등 첨단화 설치, 농가 조직화, 공동이용장비, 신품종 홍보 등에 총 사업비 14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4곳은 지자체와 생산자 모두 사업추진 의지가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집단화(반경 10㎞ 내외), 평면형 수형 및 신품종 선정, 농가 조직화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앞으로 선구적인 특화단지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인정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계화 및 자동화 시설 기반 조성, 수형 및 품종 갱신·재해예방시설, 기계 전정 트랙터 등 공동이용장비, 재배기술 컨설팅, 신품종 홍보 등을 개소당 3년에 걸쳐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에 발표한 '기후변화에 대응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의 핵심사업으로서 2030년까지 60개소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4개 단지가 우리나라 과수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농업인과 지자체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