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1도 따뜻함, 겨울잠 자는 박쥐, 역고드름 현상 등
영하의 차가운 바깥 날씨와는 달리 평균 섭씨 11도의 따뜻함을 자랑하는 강원 평창군 광천선굴어드벤처테마파크가 특별한 겨울 여행지로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17일 평창군에 따르면 대화면 대화리에 위치한 광천선굴에는 여기저기 거꾸로 매달려 겨울잠을 자는 박쥐들과 바닥에서 위로 자라는 고드름으로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져 자연의 경이로움을 체험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동굴 바닥에서부터 생성되는 독특한 얼음 기둥으로 '역고드름' 현상을 볼 수 있다. 석순이 자라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동굴 천장에서 떨어진 물이 얼어붙어 아래쪽에서부터 고드름이 생기는 현상이다.
광천선굴은 약 4억년의 역사를 가진 석회암 동굴이다. 아름다운 종유석과 석순들 뿐만 아니라 박쥐를 포함한 60여 종 이상 동굴 생태계가 보존돼 있어 경이로운 자연, 무장애 시설, 친환경 프로그램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70% 증가한 약 7만명이 방문했다.
최순철 평창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시설개선과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 등을 추가 선보일 계획"이라며 "광천선굴의 자연 가치를 알리고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확립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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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