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공사·용역·물품 73% 상반기 발주…"8555억 규모"

"민생경제 회복 차원…지역 업체에 실질적 도움됐으면"

전남도가 올해 공사·용역·물품 계약의 70%가량을 상반기에 집중 발주키로 했다. 액수로는 8500억 원대로 추산된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한해 전남도 발주 예정 사업은 공사 9945억 원, 용역 1507억 원, 물품 305억 원으로, 총 941건에 1조1757억 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9130억 원보다 2627억 원 증가한 규모다.

주요 사업은 구암천 등 하천재해 예방사업 19건 5244억 원, 함평 엄다천지구 등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2건 762억 원, 광양청 세풍산단 조성사업 1144억 원 등이다.

도는 이 중 73%인 8555억 원을 민생경제 회복 차원에서 상반기에 조기 발주할 계획이다.

22개 시·군의 사업 발주 규모는 지난해(3조44억 원)보다 2427억 원 증가한 1만1964건에 3조2471억 원에 달한다.

고미경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도내 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 업체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도내업체 참여제도 적극 활용과 상반기 조기발주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역업체 보호를 위해 각종 입찰 시 지역제한 제도를 우선 적용하고, 공사입찰 시 지역업체 49% 이상을 공동도급토록 하고, 공사 하도급 시 지역업체가 70% 이상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또 물품 구매 시 전남 생산업체 우선 구매와 적격 심사 시 지역 업체 참여율에 따른 가점 부여 등을 운영하고 있다.

도와 일선 시군은 계약 업무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2025년 공사·용역·물품의 사업 발주계획을 각 지자체 누리집과 조달청(나라장터)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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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본부 정병철 보도국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