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 정규기구 격상

"학생들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예방 활동 펼칠 것"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학생 정신건강 컨트롤타워로서 과 단위 한시기구였던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을 내년 1월부터 정규 기구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지난 2015년 설립한 지 약 7년 만의 일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초부터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등 한시기간 종료 후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의 운영 방향을 검토했다. 지난 10일 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개정으로 정규기구화의 근거를 마련했다.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은 내년 1월 기준 전문의(단장 포함) 2명, 장학사 1명, 학습심리지원관 2명, 전문상담교사 6명, 교육행정직 2명이 마음건강 통합 지원을 위한 1개 팀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조성진 학생건강증진추진단장(소아청소년정신의학과 전문의)은 "코로나19에서 확인하듯이 학생 정신 건강을 전문적으로 돌보고 치유하는 독립된 기구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을 정규 기구화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학생들의 발달 단계 및 개인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예방활동을 펼치는 더욱 독립된 전문성을 갖춘 정신건강 증진 전담기구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은 내년 신규사업으로 ▲정신건강 증진 선도학교 및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 ▲단위학교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자율 프로그램 운영 ▲가정 지원을 위한 양육 코칭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정신건강 인식 개선과 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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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 윤동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