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청주시의회 의장 교황선출방식 중단하라"

"개원 전부터 의장 선출 불협화음" 지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3일 "청주시의회는 갈등을 조정하는 폐쇄적 의장선출 방식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성명을 내 "3대 청주시의회가 개원도 하기 전부터 의장 선출과 원구성 과정에서 잇따라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자기 밥 그릇만 챙기려는 의장은 민의를 대변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한 뒤 "청주시의회는 최소한의 자질과 능력조차 따지지 않는 일방적이고 폐쇄적인 교황선출방식에서 벗어나 유권자 검증을 충분히 거칠 수 있는 공정한 절차로 의장을 선출하라"고 요구했다.

3대 청주시의회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첫 임시회를 열어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청주시의회의원 당선자 회의에서 6선의 김병국 의원을 당내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의장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

3대 청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청주청원상생발전합의안에 따라 옛 청원군(읍·면) 지역 시의원에게 우선권을 준다. 당내 경선을 통과한 의장 후보가 결선 투표에서 동률을 이루면 청주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다선, 연장자 순으로 당락을 결정한다.

새 청주시의회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1명씩 동수로 구성됐다. 협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당파 싸움으로 번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뽑힌 김 의원은 정견 발표 과정에서 의정비 인상과 시의원 재량사업비 확대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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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