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강제징용 '제3자 변제'에 "굴욕 외교"

뉴시스-국민리서치·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
광주·전라·제주 68.4% "굴욕 외교" 전국 최고
대구경북·60대 이상 "미래 위한 결단" 과반

국민 절반 이상이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관련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해 '굴욕 외교'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11~13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9%가 제3자 변제 방식이 '굴욕 외교'라고 답했다. 반면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는 답변은 39.7%로, 16.2%p 차이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4.3%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만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는 답변이 60.8%로 '굴욕 외교' 답변보다 많았고,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는 절반 이상이 '굴욕 외교'라고 답했다. 광주·전라·제주는 '굴욕 외교'라는 답변이 68.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만 '미래를 위한 결단'이란 답변이 54.1%로 절반을 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에서만 '미래를 위한 결단'이란 답변이 77.3%였다.

국정수행 평가 답변에 따라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한 의견을 알아본 결과,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에서는 '미래를 위한 결단'이란 답변이 91.2%, '굴욕 외교' 답변이 4.3%로 압도적 차이를 보였다. 부정 평가층에서는 정반대로 '굴욕 외교' 응답이 93.9%, '미래를 위한 결단' 응답이 2.5%로 크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3%, 표본오차는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국민의힘 지지층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87%p)다. 백분율 집계의 경우, 소수점 반올림 과정에서 99.9% 또는 100.1%로 나타나는 라운딩 에러(반올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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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차장 / 곽상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