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혁신타운 조성 대체부지로 옮겨야…여론 확산

시민들 '상지대', '공단부지' 등 활용 요구
'토지기회비용' 상업지역에는 반대

강원 원주시 우산동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이 건립될 예정인 가운데 일각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상업지역인 우산동을 제외한 대체 부지에 들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총 2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5875㎡에 지상 7층 규모로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건립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경제 활성화 등 지역발전을 위해 68억원을 들여 옛 터미널부지(우산동)를 매입했다. 당시 김기열 시정은 시민 1만4000여명이 동의한 수산물 도매시장 건립하기로 가닥을 잡아 2010년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쳤다. .

그러나 원창묵 시정이 들어서면서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무산된 후 14년째 방치돼 현재 임시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산동 시민들은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이 상업지역에 들어설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비한 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혁신타운 건립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 시민들을 이익을 위해 사용 될야 할 토지의 기회비용을 걱정했다.

우산동 주민 A씨는 "상업지역은 토지의 활용가치를 높이고 유동성 인구를 확보해 지역 경제에 이바지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7층 규모의 혁신센터보다 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것이 지역 발전을 위해 도움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산동 주민자치위원 B씨도 "상업 지역 취지에 맞게 토지를 활용을 해야한다"며 "현재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지대와 비어있는 공단부지를 대체부지로 활용해 혁신센터를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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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