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사회단체들 "1700억원 추경안 심의·처리하라"

안건 처리는 시민과의 약속
의원 자격 스스로 내팽개친 것

 제240회 강원 원주시의회 파행으로 추경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하자 사회단체협의회가 시의원들을 향해 1700억원의 추경안을 심의할 것을 촉구했다.



9일 원주시사회단체협의회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일정과 안건 처리는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하루속히 의회를 개회하고 추경 예산을 심의·처리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임시회를 통해 추경안이 처리되지 못한 것은 의회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라며 "이는 여야 시의원 모두 36만 시민에게 부여받은 의원 자격을 스스로 내팽개치고 자신들의 권위를 땅바닥에 내 던진 행태"라고 꼬집었다.

지난 3일 마무리한 제240회 원주시의회 임시회는 아카데미극장 보존·철거 이슈가 정치 쟁점화됐고 상임위, 예결위가 줄줄이 파행되면서 결국 1회 추경안은 처리하지 못했다.

김정윤 원주시사회단체협의회장은 "시민을 대의하는 시의원들위 정치적 색깔로 피해를 보는 건 36만 원주시민"이라며 "지금이라도 추경 예산을 처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사회단체협의회는 이통장연합회, 한국자유총연맹원주시지회, 후계농업경영인원주시연합회, 자율방범연합대, 바르게살기운동원주시협의회, 원주시새마을회, 여성단체협의회, 재향군인회, 주민자치협의회, 대한적십자사봉사회원주지구협의회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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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