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름? 기온이 왜 이래…강릉 35.5도 5월 기온 경신

오늘도 따뜻한 남서풍 유입으로 30도 넘는 한여름 기온
내일은 흐리고 동풍 유입으로 10도 이상 기온 떨어져

16일 강원도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35.5도까지 치솟는 등 때이른 한여름 무더위가 찾아왔다.

30도를 넘는 더운 날씨는 17일에도 이어지겠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6일 기온은 강릉뿐 아니라 속초, 동해, 홍천, 철원, 춘천 등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넘었다.

강릉과 속초(34.4도), 동해(33.5도), 북춘천(31.4도)에서는 5월 일최고기온이 경신됐다.

지역별로는 삼척 궁촌 34.8도, 양양 하조대 34.5도, 고성 대진 34.1도, 동해 33.5도, 홍천 팔봉 32.1도, 원주 문막 31.8도, 평창 31.7도, 철원 30.1도 등 도내 전역에서 한여름 절정에 이른 날씨가 나타났다.


오늘(17일)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지만 습도가 대부분 40%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돼 일최고 체감온도는 31도를 밑돌아 폭염특보까지 발령되진 않겠다.

때이른 한여름 기온은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나타한 현상이다.

내일(18일)과 모레(19일)는 날씨가 흐려지고 동해안으로 동풍이 유입되면서 오늘(17일)보다 10도 가량 기온이 떨어지겠다.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자 강릉 경포해변을 찾아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남성 관광객 6명은 웃통을 벗어던지자마자 바다로 뛰어들었다.

서울에서 내려온 중학교 수학여행단은 고속으로 내달리는 모터보트에 몸을 싣고 강릉여행의 추억을 만들었다.

상의를 훌러덩 벗은 여성 관광객 1명은 백사장에 얼굴을 박고 누워 선탠을 즐겼다.

관광객들은 발목까지 잠기는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뼛속까지 전해는 시원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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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