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위성사진 분석 보도…발사까지 최소 3~4주 소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만에 공개활동에 나서 군사 정찰위성 1호기의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한 가운데 발사 장소로 유력한 서해위성발사장 등은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준비가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물리적으로 발사는 6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의 상업위성인 플래닛 랩스의 지난 16일 자 위성사진을 토대로 현재 서해발사장에서는 발사장 신축 공사와 부두 신축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고 18일 보도했다.
또 기존 발사장과 신축 발사장, 그리고 신축 부두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470m 길이의 터널 공사에 이어 연결도로 공사까지 진행 중이다.
전체 발사장을 하나의 도로로 연결하는 위성발사기지 구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 민간연구단체 스팀슨센터의 마틴 윌리엄스 연구원은 "(정찰위성) 발사 방법은 서해발사장 또는 이동식 발사장비(TEL) 두 가지가 있다"며 "TEL 발사는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서해발사장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주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정찰위성 제작 완성을 선언한 뒤 지난 16일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사업을 현지 지도하고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가 최종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위성체 완성 이후에도 위성체와 발사체를 조립하고 운반하는 등 기술적 프로세스상 최소 3~4주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일러도 6월 중순에나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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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