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세금바르게쓰기행동, '반곡 테마열차' 혈세낭비 지적

열차 선구매...세금 80억원 매몰비용으로 쓰여
"원창묵 전 시장 무분별한 언론전, 흑색선전 호도 말라"

강원 원주시 세금바르게쓰기실천행동은 민선 7기 원창묵 전임시정때 시작됐던 반곡역 테마열차 사업을 혈세 낭비의 대표사례로 꼽으며 비판에 나섰다.



17일 세금바르게쓰기실천행동은 성명서를 통해 "반곡역 중앙선 폐철로 소유권이 있는 국토부와 철도공단으로부터 매입 절차를 마무리 하지도 않고 먼저 열차부터 구매했다"며 "정비고 비용까지 총 80억원의 혈세가 매몰 비용으로 쓰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반곡테마열차 선 구매에 대해 '아파트 분양도 안됐는데 가전제품 선구매', 운전면허가 없는데 차 구매'로 비유하며 시민 혈세 80억을 들인 '쇼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창묵 전 시장은 민선8기가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기에 열차가 녹슬고 있다는 '무고' 언론플레이를 하고 감히 배임죄를 운운한다"며 "무분별한 언론전으로 원주의 품격을 떨어뜨리지 말고 흑색선전으로 시민들을 호도하지 말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시민 모두가 차별없이 동등한 대우를 받고 어떤 단체나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지 못하도록 지켜보고 과거 사례도 찾아내겠다"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라고 민선 8기 현 시정을 시민들이 선택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선 12일 원창묵 전 시장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통과, 철도시설공단의 적극 협조 등 열차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하면서 "입장 수입을 낼 수 있음에도 방치한 원강수 시장의 배임으로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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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