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암 주상절리 비경…'연천 재인폭포' 명승 됐다

문화재청이 경관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 '연천 재인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연천 재인폭포는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원형의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와 절벽 아래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 협곡을 지나 한탄강으로 이르는 지형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재인폭포라는 명칭은 줄을 타는 광대 재인(才人)과 부인의 사랑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인폭포는 빼어난 경관뿐만 아니라 신생대에 용암이 굳어져 생성된 현무암이 침식돼 만들어진 주상절리, 하식애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는 학술적 가치도 있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이다.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한 한탄강과 그 하류에 위치한 임진강 합수부를 포함하고 있다.

땅바닥이 패여 물이 고인 곳을 일컫는 폭포의 소에는 천연기념물 어름치, 멸종위기 야생생물 돌상어 등이 서식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그 주변으로 수리부엉이, 수달, 산양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이 지속 관찰되는 등 생태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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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