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상인연합, 시의회 항의…'공무방해 시의원 징계' 촉구

법적 처벌 없이 징계 어려워
상인연합, 시의원 불법행위 '고발' 예정

강원 원주시 소상공인연합회와 풍물시장상인회는 이재용 시의회 의장을 방문해 지난 8일 아카데미극장 철거를 두고 일부 시의원들의 공무집행 방해 행위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11일 오후 3시 30분 원주소상공인연합회 등은 시의장을 찾아 "적법 절차에 따른 시의회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하고 정당한 공무집행을 몸싸움으로 저지한 일부 시의원을 징계해 달라"며 의회 차원의 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절차를 운운하며 철거 반대 주장을 펼쳤음에도 다수결의 원칙으로 적법절차에 의해 표결난 시의회의 결정을 무시한 '내로남불'행태"라며 "해당 시의원들은 의회의 징계는 물론 상인들에게 사과 해야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용 시의장은 "시의원들은 의회 내에서 의견을 주장하거나 반대입장을 펼쳐야 한다"며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 이상 의회에서 따로 징계를 내리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용배 원주시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장은 "풍물시장상인회와 연대해 일부 시의원들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변호사 자문을 받아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원주소상공인연합은 2시 30분 시청에서 아카데미극장 철거 관련 공무집행을 저지한 일부 시의원에 대한 징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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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