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서 잘 자라는 '백화'…국내·외 시장 진출 첫걸음

장례 의례용 백색국화, 고온기 재배시 기형화 발생 적어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경남에서 육성한 백색국화 ‘백하’ 실증재배 농가현장에서 절화국화 재배 농업인 등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백색국화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장례 의례용으로 사용하는 꽃으로 소비량이 매우 큰 품목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8월15일(오봉절)부터 9월22일(추분절)까지 수요가 집중돼 이 기간 동안 우리나라에서 집중 수출된다. 그러나 이 시기에 꽃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고온기에 식물체를 키워야하기 때문에 우수한 상품생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경남도가 육성한 백하의 현장평가회를 개최하고 해당 품종이 수출 및 내수시장에서 생산농가의 수익창출에 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했다.


백하는 2024년 경남도가 품종보호출원한 백색 겹꽃 스탠더드 국화로 꽃이 크고 색이 우수하며 고온기 재배시 기형화 발생이 적고 고온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참석자들은 백하의 육성과정과 특성 등을 청취하고 농가에서 재배한 백하의 꽃색, 꽃크기, 생육상태 등에 대한 기호도와 시장성을 평가했다. 또한 고품질 백하를 생산하기 위한 방법 등 재배기술 정보를 공유했다.

백하 국화의 실증재배와 작물관리를 진행한 양전농장 변태안 대표는 “이번 현장평가회를 시작으로 백하의 보급을 확대하고 국내시장에 잘 안착이 될 수 있도록 경남도의 지속적인 관심과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정경진 연구사는 “생산농가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백하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고품질의 백하를 생산·보급할 수 있도록 재배기술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