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에 규모 2.9 지진, 유감 신고 9건…중대본 1단계

행안부,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 발령
거창군으로 현장상황관리관 긴급 파견

행정안전부는 경남 거창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3일 오후 3시4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8분께 경남 거창군 남쪽 14㎞ 지역에서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20분 기준 유감 신고 현황은 총 9건이 접수됐고 피해 접수는 없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3시50분 이한경 중대본 차장 주재로 1차 회의를 열었으며 현장 상황 확인 및 관리를 위해 경남 거창군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급파했다. 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 해당 자치단체에서는 긴급 점검을 위한 위험도 평가단을 신속히 가동하도록 조치했다.

이 차장은 "관계부처와 자치단체에서는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대응 활동을 전개하고, 추가 지진에 대비해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하라"며 "주요 기반시설을 신속히 점검해 피해가 있는 경우 즉시 조치하고 지진 발생으로 국민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파하라"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확인해 위급 상황 시 신속히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지진이 발생하면 흔들리는 동안 탁자 아래로 들어가 머리를 보호하고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한 후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해야 한다.

또 건물 밖으로 나갈 때는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하고 건물 밖에서는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건물과 거리를 두고 주위를 살피며 대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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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