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15명, 평창 아이들 외국어 선생님 된다

평창군, 주말 외국어 놀이터 이중언어 강사 양성 교육

강원 평창군이 결혼이주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이중언어 강사 양성에 나선다.



평창군은 오는 3월 개설되는 주말 외국어 돌봄 프로그램 '펀키즈런(Fun Kids Run)'의 강사 인력을 양성하고자 이달부터 5개월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한국어와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결혼이주여성 1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교수법, 교안 작성, 강의 시연 등 이론교육과 현장 실습을 통해 이중언어강사 2급 민간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한다.

자격증 취득 후 우수 수료생들은 평창군의 새로운 인구 유입 정책인 '펀키즈런' 프로그램의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펀키즈런'은 유아와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 외국어 돌봄 프로그램이다.

이정은 평창군 가족복지과장은 "결혼이민자의 모국어를 활용한 직업 교육은 이들의 사회경제적 정착을 돕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지역 내 어린이집과 돌봄센터 등 교육기관과 연계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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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