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가정 회복 프로그램 운영
부산경찰청은 지난 한 해 동안 가정폭력 가해자의 재범 방지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운영한 '건강가정 회복프로그램'의 성과를 13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가정폭력 가해자를 사건 초기 경찰 수사 단계에서 전문 상담 기관에 연계해 교육하는 제도로, 2021년 5월 부산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시작됐다.
부산경찰은 지난해 총 322명의 가해자를 연계·교육했으며, 사전·사후 가·피해자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피해자의 90.6%가 "배우자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가해자의 98.8%는 "교육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 집단의 재범률은 4.2%로 비교육 집단(8.4%)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분석됐다.
부산경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해당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다문화 가정과 탈북민 등 교육 대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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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