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증가로 무역수지는 '적자'
지난해 12월 인천지역의 수출이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와 의약품 등 주요 품목의 성장이 상승세를 견인했지만, 수입이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15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인천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한 4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천지역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28.2% 증가하며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수출액은 15억6000만 달러를 기록, 전체 수출의 주요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외에도 의약품과 승용차, 정밀기기, 철강제품, 의약품 등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석유제품과 무선통신기기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출 대상국 가운데 중국(13.9%), 베트남(49.8%), 유럽연합(9.2%), 대만(13.1%)은 증가세를 기록하며 인천지역 수출 성장에 기여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대로 미국과 홍콩으로의 수출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5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인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의 성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가스, 원유, 화공품 등 원자재 수입은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6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2월 인천항의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한 32만5000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를 기록했다.
연간 누적 물동량은 359만5000TEU로 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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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