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쌓인 비상구…서울시, '안전 불감증' 극장 등 적발

불량률 14%, 과태료 7건, 조치명령 8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영화상영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불시 단속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불시 단속은 지난달 28일 119기동단속팀 50개 팀 100명을 투입해 영화상영관 등 50개소(영화상영관 47, 백화점 1, 숙박시설 2)에 대해 사전통지 절차 없이 불시에 진행됐다.

불시 단속 주요 내용은 ▲소방시설의 차단 행위 ▲비상구 폐쇄·잠금 행위 및 피난계단·통로 상 장애물 적치 여부 등이다. 단속 결과 50개소 중 7개소에서 위법사항이 적발됐으며, 불량률은 단속대상의 14%였다.

주요 위반사항은 '비상구 및 피난로 상 장애물 적치', '방화문 훼손', '소방시설 차단' 등이었다. 해당 대상업소에 대해 과태료 부과 7건 및 시정보완 조치명령 8건을 처분했으며 경미한 사항(18건)은 현지에서 시정 조치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우선"이라며 "시민들께서는 안전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피난통로 및 비상구 위치를 반드시 확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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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 김 훈 기자 다른기사보기